1900년대 초반 애니메이션은 단순한 움직임과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짧은 장면들로 구성되었다. 초기 애니메이션은 판타즈마고리아(1908)와 같은 작품에서 볼 수 있듯 손으로 그린 이미지를 일련의 프레임으로 만들어 연속적인 움직임을 표현하는 방식이었다. 이 시기의 애니메이션은 실험적이고 예술적인 성격을 띠었다.
1920년대에 들어서면서 애니메이션은 더욱 발전하기 시작했다. 월트 디즈니의 증기선 윌리(1928)는 미키 마우스가 등장하는 최초의 사운드 애니메이션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애니메이션은 소리와 함께 발전하며 더욱 깊이 있는 서사와 캐릭터 구축이 가능해졌다. 1930년대와 1940년대에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1937)와 같은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가 탄생하며 애니메이션은 하나의 영화 장르로 자리 잡았다.
애니메이션 영화의 발전은 기술 발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1950년대와 1960년대에는 컬러텔레비전의 등장과 함께 애니메이션 영화가 많은 대중에게 소개되었다. 이 시기에 텔레비전 시리즈용 애니메이션의 제작도 활발해졌으며 다양한 스타일과 형식의 애니메이션이 등장했다.
1970년대와 1980년대는 애니메이션 영화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컴퓨터 그래픽스와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애니메이션 제작 방식에 혁명이 일어났다.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는 토이 스토리(1995)와 같은 컴퓨터 기술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영화가 대중적인 인기를 끌며 새로운 장을 열었다.
기술의 진화
기술의 진화는 애니메이션 영화의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초기에는 손으로 그린 셀 애니메이션이 주를 이뤘지만 시간이 흐르며 다양한 기술적 혁신이 도입되었다. 컴퓨터 기술의 발전은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컴퓨터 애니메이션은 더욱 정교한 이미지와 움직임을 가능해졌으며 3D 애니메이션은 시각적으로 더욱 입체적인 작품을 만드는 게 가능해졌다.
디지털 기술이 도입되면서 애니메이션 영화의 제작 시간을 단축시키고 제작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디지털 기술은 애니메이터들이 창의적이고 복잡한 시나리오를 구현할 수 있게 했다. 예를 들어 색채 처리, 특수 효과, 배경 그래픽 등은 애니메이션의 품질을 크게 향상시켰다.
기술의 발전은 또한 애니메이션 영화의 배급과 소비 방식에도 영향을 미쳤다. 인터넷과 스트리밍 서비스의 등장으로 애니메이션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애니메이션 영화의 시장을 확대시키고 다양한 문화와 언어로 된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세계적으로 유통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