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어린시절 작지만 커다란 행복

어린-시절

나는 종종 어린시절을 회상한다. 그때의 순수함과 신비로움, 그리고 작은 일에도 크게 행복을 느끼던 그 시절을. 당시 나에게 있어서의 행복은 온전히 ‘순간’의 일부였다. 그러한 순간들은 세상의 모든 복잡함과 혼란 속에서도 잠시나마 나를 위로하고 있었다.

내가 기억하는 어린 시절의 하루는 아침의 신선한 빛으로 시작되었다. 햇살이 창문을 통해 스며들며, 부드럽게 내 깨어나는 모습을 빛나게 했다. 그 빛이 내 방 안을 가득 채우며, 새로운 하루가 시작된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아침이 오면 나는 즐거움으로 가득 찬 심장을 안고 창밖을 바라보곤 했다. 아침의 햇살은 내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고, 내 어린 마음에 행복을 심어주었다.

점심 시간이면, 어머니의 정성이 담긴 밥상이 기다리고 있었다. 따뜻한 국물이 입 안을 적시고, 케찹에 찍어 먹는 소시지는 그 어떤 미식보다도 행복했다. 학교에서 돌아와, 동네 친구들과 아슬아슬하게 숨바꼭질을 하는 것. 그 흥분되는 순간들이 지금의 나에게도 소중한 추억이다.

저녁이면, 아버지의 품에서 전래동화를 듣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이야기한 동화 속 작은 요정의 이야기는 나의 마음 속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 요정은 자신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를 알면서도, 자신의 작은 행복을 찾아 나섰다. 그때의 나는 그 요정이 나 자신이라고 느꼈다. 나는 그것이 어린 시절의 나에게 큰 위로가 되어 주었고, 행복을 찾는 나를 용기있게 해주었다.

물론 그 시절에도 슬픔과 절망이 존재했다. 친구와의 싸움, 작은 실패, 부모님과의 다툼. 그러나 그런 순간들마저도 지금 돌아보면 귀중한 추억이다. 왜냐하면 그것들이 내가 지금의 내가 된 이유이기 때문에

그렇게 매일 나는 작은 행복을 찾아 나섰다. 그 행복은 커다란 선물처럼 나를 품에 안았다. 그것이 바로 어린 나의 행복이었다.

이제는 세상이 복잡해지고, 어린 시절의 순수한 행복을 잃어버린 듯한 느낌이 든다. 그러나, 가끔은 그 당시의 순간들이 떠오르면 그 때의 작은 행복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 그리고 나는 더 이상 그 작은 행복을 잊지 않으려 노력한다. 그 작은 행복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작은 행복을 찾아 헤매고 있다. 그리고 행복을 찾을 때마다, 나는 어린 시절의 나를 다시 한 번 만나게 된다. 순간, 나는 다시 행복을 느낀다. 행복은 어린 시절의 나의 작은 행복이다. 행복은 나의 삶의 기쁨이자, 나를 나로 만드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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