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인도에 낙오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곳은 고립, 외로움, 혹독한 자연환경을 품은
무서운 공간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무인도에 낙오되는 것을 꿈꾸기도 한다.
그곳은 일상, 경쟁, 사람들로부터 도피할 수 있는
이상적인 공간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무인도의 반전(反轉)을 동경한다.
그곳은 돈보다 사람과 물,
쓰레기가 더 가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는 이런 무인도에 가수를 꿈꾸던
한 소녀가 표류하면서 시작한다.
아! 오해 마시라.
이 드라마는 무인도에서 버티는 생존드라마가 아니다.
무인도를 버텨낸 소녀가
15년 만에 어른이 되어 세상에 돌아오는 이야기다.
파도에 떠밀려 가는 꿈을 부여잡고..
어떠한 재난 앞에서도 의연하게 버텨내며..
돈보다 사람을 더 귀하게 여기는..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이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아는 사람의 이야기다.
31살이 늦은 나이라 생각하는 사람들 속에서..
누구보다 소중하고 기쁜
31살의 하루하루를 사는 사람의 이야기다.
그 하루하루를 지나
당도한 그곳이 어느새 꿈 언저리가 되는..
한 디바의 이야기다.
출연진
출연: 박은빈, 김효진, 채종협, 차학연, 김주헌